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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4일 경남 함안 지원유세를 둘러싼 발언 논란에 대해 "표현이 잘못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경남함안 지원유세에서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원연설에서 "지금 기초의원이 가나다로 돼 있습니다. '가'는 다 당선되게 돼있습니다. 여러분들 아버지는 '가'를 찍고, 엄마는 '나'를 찍고, 아XX들은 '다'를 찍도록 여러분 훈련 잘하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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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연합뉴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주적이라는 것이 빠지면서 우리나라 공군이 북한을 보고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보고 훈련하고 있다"며 "공군의 슬로건이'하늘로! 우주로!'인데 지X하고 자빠진 것"이라며 비속어를 섞어가며 연설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젊은 유권자들 비하하고, 지역 예산을 볼모로 지역주민들에게 표를 강요하고 협박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즉각 해명하고 사과하라"(23일 이규의 부대변인)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표현이 잘못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면서 "문제의 단어는 경상도 지역에서는 흔히 쓰는 표현이나 유세현장에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젊은이들에게 막말이나 비하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며, 모이신 어르신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며 "표현을 잘못한 부분에 대해 마음 상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머리를 숙였다.
김 원내대표는 공군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국방력 약화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려 한 것이었으나 의도와 달리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