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야권의 수도권 광역단체장으로 출마한 한명숙 송영길 유시민 후보를 향해 "해당시민을 너무 쉽게 본다"면서 후보들의 전력을 일일이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살려라경제,희망캠프 회의'에서 "노무현 정권의 핵심인사들이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또 국민참여당으로 또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정권은 북한의 만수대 의사당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서명하면서 안보의식을 무력화시켰던 무책임한 세력들"이라고 비판했다.

  •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왼쪽) ⓒ연합뉴스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왼쪽) ⓒ연합뉴스

    ◇"한명숙, 남편 불법시위도 못 막은 사람이…"

  • ▲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합뉴스
    ▲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합뉴스

    정 대표는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서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평택미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대추리 사건' 때 불법적인 폭력시위대와 정당한 국가권력을 전혀 구분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큰 혼란과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시 시위대 소속단체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던 자신의 남편에게조차 불법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설득하지 못했던 사람이 어떻게 서울시장을 할 수 있겠나 하는 의문이 든다"고 물은 뒤 "한 후보와 민주당은 서울 시민을 너무 쉽게 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꿩대신 닭?…유시민, 국가관 의심케 하는 인물"

  • ▲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예비후보 ⓒ 연합뉴스
    ▲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예비후보 ⓒ 연합뉴스

    정 대표는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예비후보에게는 "한때 서울시장에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뒤늦게 인천시장으로 옮겼다"면서 "인천의 유권자들께서 이런 행태를 어떻게 생각하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인천시장이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송 후보는 인천시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 ▲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 ⓒ연합뉴스
    ▲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 ⓒ연합뉴스

    또,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선 "국가관을 의심케 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천안함의 용사들이 현충원에 안장 된지 이제 보름밖에 되지 않았는데 선거승리를 위해서는 순국용사들의 명예까지 훼손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유 후보는 경기도민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전여옥 스마트유세단장은 "4년 전에 지자체 선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노릇 못해먹겠다'고 하는 데 대한 국민들의 분노, 국민노릇이 얼마나 힘겨운가를 보여준 선거였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