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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3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로 유시민 참여당 후보가 확정되자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컴백쇼"라고 비난하면서도 유 후보가 선거판에 미칠 파급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야권은 서울시장 후보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충남 (안희정), 강원 (이광재)지사 등에 이어 친노계 대표 주자인 유 후보의 경기지사 낙점으로 '친노벨트' 형성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재로선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지지율이 10%p 정도 앞서는 상황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23일)를 전후로 일 '노풍'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유 후보의 경쟁력을 무시할 순 없는 상황이다.
"부도난 친노회사 주연배우 한명숙 안희정 등… 소속사는 민주당"
"친노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린 정세균 안타깝다"정옥임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들로부터 정치적으로 퇴출됐던 인사들이 보란 듯이 관 뚜껑을 열고 어슬렁거리고 있다"며 "부도난 친노회사의 임원들이 간판만 살짝 고쳐달고 단일화쇼를 벌인다고 해서 블루칩이 되겠나"고 맹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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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야권 경기지사 단일후보로 확정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연합뉴스
정 대변인은 이어 "주연배우들은 이미 심판을 받은 한명숙 송영길 안희정 이광재 김정길 후보이고 소속사는 민주당"이라면서 "그것도 모자라서 소속사를 옮긴 유시민 후보까지 임차해서 흥행몰이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친노인사들의 불법자금 전력도 거론했다. 정 대변인은 "99년 6.3보궐당시 김우중으로부터 1억원, 썬앤문그룹 1억5000만원, 박연차, 정대근으로부터 2억2000만원, 지난 2002년 대선시 기업인으로부터 65억원, 대선 직전에 부산의 모기업인으로부터 2억원, 과연 냄새가 진동하는 부패경력이 화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노의 밥상에 숟가락 하나만 살짝 올려놓은 정세균 대표, 정말 보기조차 안쓰럽다"고 했다.
안형환 선대위원장도 "유 후보가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지난 5년간 국정을 파탄 낸 친노·무능·경제발목잡기 세력의 부활 시도가 본격화됐다"며 "한명숙 유시민 이광재 안희정 등 민주당 후보의 면면을 보면 무늬는 민주당이지만 실질은 도로 열린우리당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5년 뒤로 돌리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쟁 상대인 김 후보측도 "유 후보는 선거판만 벌어지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전국구 철새, 일은 안하고 말만 많은 메뚜기 후보"라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