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명동성당 집회와 미사는 그간 천주교 내 단순한 우려와 성격을 달리하는 것 같다.”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이 천주교의 4대강 살리기 반대에 대해 직접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박 수석은 13일 PBS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11일) 집회와 미사는 천주교 내에서의 단순한 우려를 표시한 것하고는 조금 성격을 달리하는 것 같다”며 “아쉬운 것은 그 날 집회와 미사가 현장에 걸린 플랜카드를 보면 4대강 반대와 6.2 지방선거를 연계를 시키는 그런  것을 보였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순수한 우려에서 비롯된 목소리라기보다는 오히려 조금 정치적 반대에 가까운 쪽으로 옮아가고 있지 않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 연합뉴스
    ▲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 연합뉴스

    박 수석은 “(4대강 살리기에 대해)일단 오해가 대단히 많다”며 “근본적으로 4대강 살리기가 생태 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인데, 이것을 환경 파괴 사업으로 규정을 해놓고 비판의 과잉을 보이고 있다”며 “정치적 반대와 섞여 있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함안보의 예를 들며 “합리적으로 제안이 된 비판은 사업 과정에서 계속 반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또 “4대강 문제는 근본적으로 과학의 문제이고 전문적인 토론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토론을 통해서 정부가 가진 계획이 결코 환경 파괴를 위한 것이 아니라, 환경 살리기를 위한 것이고. 강 살리기라는 그 목적을 이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을 야당이 선거 이슈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일부의 순수한 의도에서의 4대강 살리기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이런 정치적 반대 목소리와 섞이게 되면 순수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다시 강조하고 “강 살리기 사업을 우리가 안 해온 것이 아니라 그동안 쭉 해왔고, 강 살리기 사업을 해온 강치고 성공하지 않은 강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