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사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 대해 "정권심판론을 제기하기엔 부담스런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오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정권을 심판하려면 이미 심판 받은 노무현 정부의 중책을 맡았던 분을 내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오 후보는 "돌이켜보면 노무현 정부 시절에, 특히 한명숙 후보 총리 시절에 부동산 값 폭등이 있었고 대학등록금이 500만 원대에서 800만 원대로 많이 늘었으며 실업자 수도 많이 상승했다"고 전 정권 실정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런 여러 가지 실정이 오히려 산재했던 정권의 총리였기 때문에 오히려 정권심판론을 제기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후보가 아닌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 후보는 자당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 여부에 관해선 "박 전 대표가 선거지원을 망설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조만간 뵙고 도움을 요청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당내에 견고한 정치적 기반을 갖고, 대중적인 호감도가 높은 분이기 때문에 도와주면 선거에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무상급식 등 복지예산 등에 대해 "무상급식을 저소득층 위주로 하되 중산층 이상의 자제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급식 예산으로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공교육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