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1일 취임 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특위 활동, 스폰서 검사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문제, 5월 임시국회 가동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표가 국정전반에 대해 나보다 경험을 많이 갖고 있어 지도, 편달을 잘 받겠다"며 "사석에서 모시는 분이기 때문에 마음을 열고 잘 화합하겠다"고 말했다.

  • ▲ 한나라당 김무성 신임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원내대표 상견례를 갖기에 앞서 포옹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 연합뉴스
    ▲ 한나라당 김무성 신임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원내대표 상견례를 갖기에 앞서 포옹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 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말한 것을 100% 접수하겠다"며 "김 원내대표는 국정경험이나 중진의원으로서 인격적으로 존경하고 나하고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최근 김 원내대표와 내가 (양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니 언론이나 민주당에서 기대가 커서 약간 부담을 느낀다"면서 "모든 것은 김 원내대표가 나를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따라 달렸다. 잘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전날(10일)박 원내대표가 주호영 특임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산다. 야당이지만 무조건 반대 장외투쟁은 하지 않고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것을 협력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얼마나 멋진 말인가. 우리 통 큰 정치를 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양당 신임대표는 상견례를 갖기 전 파안대소하며 포옹을 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