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가 10일 매각 공고를 내고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쌍용차의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와 맥쿼리증권은 쌍용차 인터넷 홈페이지에 ''M&A(인수합병) 공고문''을 게재하고 오는 28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 ▲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쌍용차의 C200 ⓒ 뉴데일리
    ▲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쌍용차의 C200 ⓒ 뉴데일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인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업체인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 남선알미늄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SM그룹, 대우버스를 소유한 영안모자 등이다.

    쌍용차는 법정관리 이후 지속적인 판매 신장을 기록했으며, 지난 4월 7047대를 판매해 법정관리 신청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 4월 30일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신차 '코란도C'의 출시계획 또한 매각 작업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쌍용차의 실적 호조와 노조의 협조적인 자세가 매각 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과 입찰경쟁을 고려하면 최소 3천억원에서 5천억원까지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로선 매각 금액을 전망하기가 어렵다"며 가격조건보다는 인수업체가 얼마나 쌍용차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이르면 8월 중 회사의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