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特攻부대 장교-국방장관 경력자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
이스라엘의 現수상은 특공부대 장교, 副수상은 참모총장 출신이다. 가령 金泰榮 국방장관이 對北응징 작전을 지휘, 극적으로 성공하고, '가짜 햇볕'에 中毒된 군대를 치유하는 국방개혁에 성공한다면 '차기 대통령감'이란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
지금 생애 두번째 수상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벤자민 네탄야후는 特攻부대 대위 출신이다. 그의 형 요나단 네탄야후는 이스라엘 국민들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다. 요나단은, 1976년 팔레스타인 테러단에 의하여 우간다로 납치된 에어 프랑스 여객기의 이스라엘 승객들을 구출한 엔테베 特攻작전의 지휘관이었다. 공수부대 출신인 그는 승객들을 살리고 자신은 戰死하였다. 이 特攻작전에서 유일한 戰死者가 지휘관이었다(승객 100명 구출, 우간다 군과 테러리스트 50여 명 사살). 엔테베 작전을 명령한 사람은 1967년 6일 전쟁의 지휘자였던(당시 3軍 참모총장) 라빈 수상이었다.
이스라엘 군에선 지휘관이 항상 맨 앞장을 선다. '돌격 앞으로!'라는 명령은 없다.
"나를 따르라!"는 명령만 있을 뿐이다.
네탄야후는 5년간 특공부대에 근무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MIT,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그가 수상이 될 수 있었던 데는 형의 蔭德이 컸다. 형 요나단도 한때 하버드에서 공부하였으나 국내의 戰況이 나빠지자 특공부대에 복귀하려고 귀국하였다. 그는 6일 전쟁과 4차 중동전쟁에서 공을 많이 세웠다. 미래의 참모총장으로 지목되던 인물이었다.
네탄야후 아래서 副수상 겸 국방장관인 에후드 바락은 수상을 지냈던 인물이다. 이스라엘에선 수상 경력자가 장관으로 다시 근무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바락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이다. 이스라엘은 육해공군을 다 대표하는 참모총장이 한 명이다.
1973년 이스라엘은 前年에 있었던 뮨헨 올림픽 선수촌 테러로 이스라엘 선수와 코치 11명을 죽인 팔레스타인의 '검은 10월단'에 대하여 보복암살을 시작한다. 그 일환으로 특공대가 레바논의 베이루트에 잠입하여 검은 10월단의 정보책임자를 암살하였다. 이 작전의 지휘자가 바락이었다. 요나단 네탄야후도 다른 보복암살 작전에 참여하였다.
이런 수상과 副수상이 버티고 있는 이스라엘을 누가 만만하게 보겠는가?
한편 대한민국은 여러 차례 북한정권의 암살단으로부터 대통령이 테러의 대상이 되고 장관급 인사들과 대통령 부인이 죽어도 보복할 줄 몰랐다. 작년에 있었던 임진강 참사에 대하여도 李明博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보복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軍 복무를 하지 않은 사람이다.
기자는 작년 임진강 참사에 대하여 북한에 보복하지 않는 대통령을 보고, <이런 나라의 정부와 국민들에 대하여는 북한정권뿐 아니라 이슬람 테러집단도 만만하게 보고 덤벼들 것이다. 오늘 李 대통령의 비겁함은 내일 국민들의 희생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는 글을 써올렸다.
앞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도지사를 뽑을 때 軍복무자, 특히 장교출신자들에 대하여는 가산점을 주는 제도라도 만들어야겠다. 전쟁중인 한국이 국방의 모델로 삼아야 할 나라는 남태평양의 통가가 아니라 전쟁중인 이스라엘이다.
장군 출신 세 대통령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와 軍 복무 경험이 없는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세 사람을 비교하면 安保 사태에 대한 이해력과 감수성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北核문제, 對南도발, 북한急變사태로 통일의 시기가 임박해가는 한국에선 이스라엘처럼 特攻부대장이나 참모총장, 국방장관 경력자가 대통령이 되는 게 예외가 아니라 정상이다. 가령 金泰榮 국방장관이 對北응징 작전을 지휘, 극적으로 성공하고, '가짜 햇볕'에 中毒된 군대를 치유하는 국방개혁에 성공한다면 '차기 대통령감'이란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
1991년 1차 걸프전 때 합참의장이었던 콜린 파웰이 한때 대통령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었다. 그는 아들 부시 정권에서 국무장관을 지냈다. 당시 미국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기습 점령을 허용하였으나 반격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