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국무총리는 4일 천안함 수색도중 침몰한 금양 98호 선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가 끝나자마자 인천 신세계장례식장을 찾아 빈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희생선언 9명의 영정에 일일이 보국포장을 추서했다. 정 총리는 유족들에게 "너무 늦게와서 미안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 ▲ 정운찬 국무총리 ⓒ연합뉴스
    ▲ 정운찬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 총리는 조문록에 "아름다운 영웅들 금양호 선원 여러분, 평화의 땅에서 명복을 누리소서"라고 적었다. 이어 정 총리는 이원상 실종자 가족협의회 위원장 등 유족 대표들과 만나 "매끄럽게 처리했어야 했는데 혼선을 빚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거듭 유감을 표했다.

    정 총리는 "실종 장병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며 "고인들이 하늘에 가서 편히 잠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명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유가족들은 △현충원 안장 △의사자 심의의 조속한 진행 △위령탑 설치 △선주측에 대한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법과 규정된 절차에 따르되 의사자에 준하는 절차를 일단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에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