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숏!숏!숏! 2010 : 환상극장'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김디에나 ⓒ 김상엽 기자
    ▲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숏!숏!숏! 2010 : 환상극장'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김디에나 ⓒ 김상엽 기자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가 영화 출연료로 1천원을 받았다고 깜짝 고백했다.

    30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전주국제영화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 '숏!숏!숏! 2010 : 환상극장'(이하 숏숏숏)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김디에나는 첫 영화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작품을 망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감독님이 많은 힘을 주셨다"며 "영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후에도 연기공부를 지속적으로 하고싶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지혜 감독은 "내 영화는 일상과의 거리가 커서 배우들이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며 김디에나를 비롯해 짧은 준비기간 동안 열정을 보여준 배우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디에나는 이번 영화에 노개런티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처음 촬영한 영화이기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며 개런티를 받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 뒤 "대신 1천원을 달라고 했다. 그 돈은 늘 지 갑 속에 간직하고 있다. 나중에 다시 영화를 찍게 될 때 이것을 떠올리며 열심히 하고싶다"고 말했다.

    영화 '숏숏숏'은 전주국제영화제와 KT&G 상상마당, (주)인디스토리가 공동으로 세 명의 감독을 선정, 지원하는 디지털 단편 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특히, 금년에는 '공포와 판타지'라는 주제로 '극장'이 라는 공간적인 특징을 더해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규만, 김태곤, 한지혜 세 감독이 참여했다.

    김디에나가 출연한 한지혜 감독의 '소고기를 좋아하세요?'는 어느 변두리 마을 극장 등장한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미노타우로스와 이에 맞물려 동네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판타지 호러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9일 개막한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총 9일간 49개국 209편의 풍성한 영화와 다양한 이벤트로 영화팬들과 만난다.

  • ▲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숏!숏!숏! 2010 : 환상극장'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김디에나 ⓒ 김상엽 기자
    ▲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숏!숏!숏! 2010 : 환상극장'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김디에나 ⓒ 김상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