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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만연한 막말에 국회의원 스스로도 문제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대표 박상돈)이 지난 연말 여야 의원 161명을 대상으로 정치적 불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136명(85%)의 의원이 '의정활동시 상대 의원 또는 상대 당의 거친 언어로 기분이 나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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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회의장 한 장면 ⓒ 연합뉴스
정치권의 막말 수준에 대해선 '아주 심각하다'(34명), '문제 있다'(114명) 등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 의원의 9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원들은 막말 관행을 없애기 위해 '국회차원의 언어순화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4%를 차지했다. 그 뒤로 '막말 의원에 대한 징계강화'(26%)가 뒤를 이었으며 '시민단체 감시'(21%) 등으로 조사돼 막말 근절이 시급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정치언어 순화캠페인을 위한 대학생 모니터단 발대식을 개최한다. 여야 각당 대변인들은 이 자리에 참석해 1분 스피치에서 비판이 아닌 칭찬과 존중하는 대변인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