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28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북한자유주간 2010 서울대회’가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북한자유주간 2010 서울대회 공동대회장인 수잔 솔티 대표와, 김현욱 위원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천안함 사건 한 달째를 맞은 우리는 역사상 가장 중엄한 환경에 처해있다”면서 “북한의 2300만 동포들을 대신해 그들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 북한자유주간 2010 서울대회에 참석한 (오른쪽부터)수잔솔티 대표, 김현욱 이사장 ⓒ 박지현기자
    ▲ 북한자유주간 2010 서울대회에 참석한 (오른쪽부터)수잔솔티 대표, 김현욱 이사장 ⓒ 박지현기자

    또 수잔 솔티 대표도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조차 보장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를 고문과 폭력으로 막고 있다”며 김정일 정권을 비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결의문을 통해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해 정치범수용소에서의 끔찍한 고문과 폭력, 공개총살이 자행됐음을 알게 됐고, 임산부의 만삭의 배를 군화발로 폭행하고 갓 태어난 아기도 버리도록 강요한 인민군의 만행은 용서할 수 없다”며 북한 주민들을 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서도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북한은 핵무기 개발 주장으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유엔이 북한 인권 유린에 대해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실질적 과정에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은 노력이 북한 주민에 의한,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민주정권을 수립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자유주간은 북한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해 2004년 미국에서 수잔 솔티 대표를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미국 의회에서 북한 인권법이 통과되자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 ▲ 궂은 날씨에도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 ⓒ 박지현 기자
    ▲ 궂은 날씨에도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 ⓒ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