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대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누렸던 탤런트 황치훈(39·사진)의 눈물겨운 투병기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케이블채널인 Y-STAR는 22일 '스타뉴스'를 통해 지난 2007년 6월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까지 식물인간 상태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황치훈의 근황을 공개했다.

  • 특히 이날 방송에는 탤런트 출신 목사 임동진이 출연해 황치훈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개척교회 목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임동진은 식물인간이 돼 의식조차 없는 황치훈의 곁에서 묵묵히 버팀목이 돼 주는 모습을 보였다.

    임동진은 "치훈이가 예전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했었다. 제때 검진만 받았어도 괜찮았을 텐데 안타깝다"면서 "10년 만에도 훌훌털고 일어나는 사람이 있듯이 치훈이도 그럴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방송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도 "의식없이 누워만 있는 황치훈의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 "부디 기적같이 일어나서 예전의 건강했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 으로 데뷔한 황치훈은 80년대 초중반 '호랑이 선생님', '고교생일기'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로서 의 입지를 다져왔다.

    1988년엔 1집 '추억속의 그대'를 발매, 연기자 외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부모를 여의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자동차 딜러로 변신, 2007년 초반까지 평범한 샐러리맨의 길을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