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즈모도가 공개한 '기기 반환' 공식 서한 ⓒ 기즈모도
    ▲ 기즈모도가 공개한 '기기 반환' 공식 서한 ⓒ 기즈모도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 4세대(4G)로 보이는 스마트폰이 공개된 가운데 애플이 공식 서한을 통해 입수한 제품의 반환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4G를 입수했던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19일 애플로부터 온 공식 서한을 공개했다. 이 서한은 애플의 법무담당 부사장인 브루스 시월이 보낸 것으로 돼 있다. 그는 “입수한 제품의 반환을 공식 요청한다”며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답변을 보내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기즈모도는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즈모도 측은 “애플이 그들의 아이폰을 돌려달라고 전화했다”며 “이 휴대폰은 분실물이고 우리가 찾은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것이 훔친 물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기즈모도에서는 아이폰 4G로 예상되는 제품을 5000달러를 주고 익명의 출처로부터 입수했다며 사진·동영상이 게재된 바 있다.

    유출된 이 휴대전화의 뒷면에는 아이폰 로고가 선명하며 용량은 XX로 표기돼 있는 게 특징이다. IT 전문매체인 엔가젯은 “이 기기가 80GB의 저장 공간을 갖췄고, 전면부에 영상통화용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아이팟터치부터 3세대 아이폰이 흡사한 외양을 갖췄던 것에 비하면 새 아이폰의 외양은 많이 달라진 셈이다.

    애플이 이 기기의 반환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함에 따라 이 제품이 진짜 아이폰 4세대일 가능성만 높아졌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6월 아이폰 4세대 출시일만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기밀’이 노출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