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폰 4세대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의 앞면과 뒷면 ⓒ engaget
    ▲ 아이폰 4세대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의 앞면과 뒷면 ⓒ engaget

    미국 애플사는 분실한 ‘차세대 아이폰’ 시제품 모델을 미국 IT블로그 기즈모도가 지난달 입수, 공개하자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기즈모도 간부와 직접 접촉해 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애플의 고발로 차세대 아이폰 분실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중이던 지난달 말 기즈모도 에디터 집에 압수수색을 단행한 진술서에 담겨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기즈모도 에디터 집에 미국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일이 캘리포이나주 ‘언론보호법’ 관련 규정 위반 행위 가능성을 거론하며, 미국 경찰이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과 관련한 증빙서류 공개를 요구했다. 법원은 이날 관련 진술서의 공개를 허용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차세대 아이폰으로 꼽히는 아이폰 4세대(4G)가 분해, 공개되자 기즈모도의 편집 간부중 한명인 브라이언 램과 직접 접촉해 ‘아이폰을 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기록됐다. 램은 ‘이 기기가 애플의 소유라는 점을 공문으로 보내달라’고 응답한 것으로 남겨져있다.

    애플의 브루스 시웰은 이 휴대기기가 애플의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기즈모도에 보냈고, 기즈모도는 애플이 보내온 공문을 웹사이트에 게재한 뒤 애플에 반환했다.

    현재 미 경찰은 기즈모도 에디터와 차세대 아이폰을 입수, 기즈모도에 넘긴 자들에 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절대 등 혐의와 관련해 기소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