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가 개막전의 아픔을 떨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6월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이후 10개월만이다.
    박찬호는 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계속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개막 3연전 최종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팀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1-1 동점인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등판과 함께 8회까지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9회에도 등판한 박찬호는 J.D. 드루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1루에서 마이크 캐러런과 스쿠타로를 연속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10회말 마운드를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넘겼다.
    양키스는 연장 10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의 솔로포와 마크 터셰어러의 1타점으로 2점을 추가해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메이저리그 통산 121승을 올린 박찬호는 동양인 최다승(123승)에도 2승 차로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