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발의 두목' 6일 체포된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 ⓒ 연합뉴스
    ▲ '백발의 두목' 6일 체포된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 ⓒ 연합뉴스

    공개수배 중이던 국내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67)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6일 오전 9시 50분경 “부산진구청 앞에서 이강환과 비슷한 사람이 보인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은 경찰이 긴급출동, 이강환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이씨는 구청 앞 도로에서 휠체어를 탄 채 승용차를 옮겨 타는 과정에서 경찰에 검거됐으며, 별다른 저항 없이 부산 연재경찰서로 압송됐다.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부산의 모 건설업체 대표를 위협해 4억원 상당의 금품을 뺏고 조직원을 동원해 납치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조사결과 이씨는 A씨에게 10억원을 강제로 맡긴 뒤 배당금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거액을 요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22일 이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 검거에 나섰다가 실패, 자수를 권유했으나 이 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해 지난달 2일부로 전국에 공개 수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