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짱거지, 패셔니거지에 이어 ‘명품거지’가 탄생했다.
    4일 중국 일간지 양자만보는 장쑤성 난징시 창투기차역 인근보도에서 루이비통 가방을 어깨에 멘 20대 젊은여성이 무릎을 꿇고 구걸했다고 보도했다.

  • ▲ 명품거지 ⓒ 자료사진
    ▲ 명품거지 ⓒ 자료사진

    이 여성은 깔끔한 옷차림과 외모와는 달리 차가운 길바닥에 무릎을 꿇고 “3위안(한화 약 500원)만 주세요”라며 사람들에게 구걸했다.

    분필로 땅 위에다 “가족에게 전화를 걸거나 배를 채울 수 있게 3위안만 주세요. 아예 차비를 주시면 더 좋습니다”라는 글을 써놓았다. 하지만 행인들은 그녀를 거지로 보지 않았다. 그녀의 어깨에는 명품브랜드 L사의 가방이 걸려있었기 때문.

    명품가방을 매고 구걸하는 모습에 ‘명품거지’라는 별명이 붙은 그녀는 “왜 구걸을 하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하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화를 내고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은 기차역 앞을 지나던 행인이 찍어 공개한 것으로 이 여성의 정확한 나이와 사는 곳 등 신원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최근 중국에는 ‘얼짱거지’, ‘천재거지’ ‘미녀거지’ 등 특색을 가진 걸인들이 인터넷 상에 화제가 되면서, 일반인들이 장난삼아 거지로 가장해 눈길을 끌려는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