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11승을 올리며 LG 트윈스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봉중근(30·사진 우측)이 개막 이후 2연패를 겪으며 초반부터 극심한 경기력 부침에 시달리고 있다.

    봉중근은 4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클락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이닝 4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 ▲ ⓒ LG 트윈스 제공 
    ▲ ⓒ LG 트윈스 제공 

    결국 박종훈 감독은 3이닝이 끝난 직후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LG는 이 경기에서 넥센에게 0-5로 완패했다.

    이와 관련 박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봉중근이 아직 오른쪽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 같지 않다"며 "더욱이 에이스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5일부터 2군으로 내리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실제로 봉중근은 지난달 30일 SK 와이번즈와의 경기에서도 5와 3분의2이닝 동안 3실점하며 패전 투수의 멍에를 쓴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LG는 이택근, 이병규 등 'A급 대어'들을 영입, 전력 강화에서 나섰으나 투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일 현재 2승 4패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