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31일 천안함 침몰사고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국회 차원에서 구성하자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고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특위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정 대표는 "국회 정보위 개최와 정부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도 즉각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민의 불안감과 의구심을 씻어주는 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또 "생떼 같은 자식을 군에 보내놓은 수십만 부모들, 특히 해군 장병들과 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국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난당했을 때 위치를 추적하는 무선고주파인식기술(RFID) 같은 장비를 시급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힘을 주고 한마음으로 기적 같은 생환이 이뤄지기를 빌어달라"며 "지금은 국민 여러분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