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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이 히로시(中井洽) 일본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이 여성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진상조사를 약속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발매된 주간신조(週刊新潮)는 나카이 공안위원장이 "30세 연하의 미인 호스티스를 의원회관 숙소로 불러들이거나 숙소의 키를 빌려주는 등 연일 데이트를 했다"고 보도했다.
주간신조는 나카이 공안위원장이 후쿠시마(福島)현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14일 밤에도 문제의 여성과 영화감상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토야마 총리는 24일 기자들에게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에게 확실하게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나카이 공안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년 정도 사귄 여성으로 주 한차례 방 청소를 하기 위해 온다"고 해명했다.
그는 "관방장관에게 경위를 설명했다"면서 "규정을 어긴 것이 없는데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나는 독신이기 때문에 마시는 것도 먹는 것도 모두 나 자신의 돈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이 공안위원장은 1998년 부인과 사별했다.
나카이 공안위원장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한항공 폭파범인 김현희씨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