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기대주’ 김민석(17·군포 수리고)이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8위를 기록,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김민석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59.80점(기술점수 35.70점, 예술점수 24.10점)으로 18위에 올라 총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 ▲ 감격의 눈물 흘리는 김민석 선수 ⓒ 연합뉴스
    ▲ 감격의 눈물 흘리는 김민석 선수 ⓒ 연합뉴스

    작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9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던 김민석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모리스 베자르의 ‘볼레로’를 배경으로 연기를 펼친 김민석은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룹-트리플 토릅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사상 첫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민석은 특히 지난해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5.61점이나 끌어올려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일본 남자피겨의 간판 다카하시 다이스케는 89.300(기술점수 47.40점, 예술점수 41.90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87.80점을 기록한 패트릭 챈(캐나다)이 뒤를 이었다. 김민석은 25일 오후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다시 한 번 생애 최고의 연기에 도전한다.

    한편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