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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 불펜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코피아닷컴은 20일 양키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찬호가 데이빗 라벗슨을 밀어내고 8회를 책임지는 1번 셋업맨으로 기용될 수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박찬호의 데뷔전이 있기 전 기자들에게 데이빗 라벗슨을 8회 셋업맨으로 사용할 계획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 하지만 첫 등판한 박찬호의 구위를 확인한 뒤 지라디 감독의 마음이 흔들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라벗슨은 탈삼진을 많이 뽑아내는 막강 구위의 영건이지만 경험이나 안정성에 있어선 데뷔전에서 공 8개로 퍼펙트피칭을 펼친 박찬호보다 약간 떨어지는 감이 있다는 것.
라벗슨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야 할 8회 셋업맨 역할보다는 위기 때 등판,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임무가 보다 적합해 보인다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반면 박찬호의 노련미는 8회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키는 안정된 투구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특급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앞에 등판, 8회를 확실하게 틀어막아줄 셋업맨이 필요한 양키스에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펼친 박찬호 카드가 급부상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