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잔당'이든 本黨이든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박아놓은 대못을 더 깊게 박겠다는 세력일 것이다.
한나라당이 유신殘黨의 자세로 대하면 질 것이고, 유신本黨의 자세로 대하면 이길 것이다.
1979년 10.26 사건으로 朴正熙 대통령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자 與黨인 공화당과 유신정우회는 야당으로부터 '유신殘黨'이라는 비판을 받곤 휘청거렸다. 이들이 소신 없는 행동을 보이는 사이에 朴正熙 노선에 충성하였던 정규육사출신의 장교단을 배경으로 한 全斗煥 정권이 들어섰다. 全斗煥-盧泰愚 정권이 박정희의 국가발전 전략을 계승, 발전시킨 '유신本黨'이 된 셈이다.
작년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석 달 간격으로 死去한 뒤 제1야당인 민주당은 두 전직 대통령의 遺志를 따르는 정당으로 자처하였다. 요사이는 노무현 직계 인사들이 별도의 정당을 만들곤 "우리가 진짜이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 민주당과 노무현 직계그룹간의 말싸움을 구경하노라면 '노무현 殘黨'과 '노무현 本黨'을 가리려는 싸움처럼 보인다.
'노무현 잔당'이든 本黨이든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박아놓은 대못을 더 깊게 박겠다는 세력일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대한민국의 심장과 뇌수에 박아놓은 여덟 개의 대못이 있다.
1. 김대중 정권의 전교조 합법화: 미래세대의 머리에 조국을 미워하고 主敵집단엔 적개심을 갖지 않도록 교육하는 길을 열었다.
2. 6.15 선언: 김정일의 對南적화 노선에 동조하고, 親北반역 세력에게 체제파괴 활동의 자유를 준 반역면허증이다. 萬惡의 根源이다.
3. 민노당(민노총) 방치: 좌파 정권은 10년간 이들의 위헌적, 폭력적, 불법적 행동을 저지할 책임을 포기하고 이들의 자유파괴 행위를 사실상 방조하였다.
4. 세종시 건설에 의한 수도분할: 서울의 수도기능을 약화시키고 戰時 국가사령탑의 기능을 혼란에 빠뜨려 조국엔 불리, 敵에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 하였다.
5. 과거사 위원회들 설치: 대한민국의 과거와 약점만 캐내고, 확정판결을 받은 공산주의자들까지 민주인사로 규정, 국가적인 배상을 하도록 함으로써 국가正體性을 무너뜨리고 있다.
6. 韓美연합사 해체 확정: 核무장한 북한군이 남침할 때 美軍의 자동개입과 核우산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연합사를 해체하기로 함으로써 북한정권에 南侵의 유혹을 준다.
7. 사법부에 反헌법적-反국가적-反공권력적 이념을 가진 판사들이 포진하도록 방조: 이들은 親北주의자와 公權力에 도전한 폭력행위자에 대하여는 유독 호의적인 판결을 내려 그들의 체제파괴 행위를 격려, 고무하고 있다.
8. 사형집행 거부: 刑法 개정도 없이 사형집행을 한 건도 하지 않았다.
이 대못들의 공통점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약화 내지 파괴하고 북한정권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는 결과를 부른다는 점이다. 국가의 뇌수에 박은 대못은 彼我식별 기능을 마비시키고, 심장에 박은 대못은 정의감과 애국심을 말살한다. 이 대못들은 김대중,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진두지휘하다시피하여 박은 것들이다. 관료들이 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뇌수와 심장에 박힌 이 대못들을 李明博 대통령은 하나도 뽑지 못하고 있다. 좌파 대통령이 박은 이념의 대못은 우파 대통령이 또 다른 신념의 힘, 즉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의 힘으로 뽑아야 한다. 대통령이 국민들을 설득하고 각성시켜 그 국민들이 만들어낸 건전한 여론의 힘으로 뽑아야 한다. 위의 대못들의 存廢를 놓고 국민투표를 붙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반역적 대통령이 박은 대못은 애국적 대통령이 陣頭지휘하여야 뽑힌다. 대통령은 뒤로 숨고 장관이나 총리를 시켜서 될 일이 아니다. 대못의 핵심은 이념이다. 이념대결을 포기한 중도실용 노선으로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대못들을 뽑을 수 없다. 중도실용 노선에선 대못을 뽑을 양심의 힘이 생기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이들 대못을 더 깊게 박겠다는 '노무현 잔당' 세력이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이 유신殘黨의 자세로 대하면 질 것이고, 유신本黨의 자세로 대하면 이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