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아라, 카라, 소녀시대 등 주춤한 여성 그룹
남성 가수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3월 둘째 주였다.
-
3월 둘째 주(3월 7~13일) 소리바다 차트에서 실력파 신인 남성 듀오 디셈버의 ‘배운 게 사랑이라’가 1위를 차지했다. 디셈버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 듀오로 아이돌 댄스 그룹의 열풍을 뚫고 소리바다 차트 1위에 등극,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배운 게 사랑이라’는 비교적 빠른 비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발라드 곡으로 디셈버의 음악적 역량이 한 층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위는 MC몽과 서인영이 함께 부른 ‘버블 러브(Bubble Love)’가 차지했다. MC몽의 편안한 랩과 서인영의 가창력이 조화를 이룬 ‘버블 러브’는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표현한 힙합 발라드곡으로 전주 대비 54계단 상승했다. 5위는 비주류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상처를 빠른 속사포 랩으로 전달한 아웃사이더의 ‘주변인’이 랭크됐으며, 사랑의 가슴앓이를 감성적 멜로디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표현한 민경훈의 ‘아프니까 사랑이죠’가 13위에 올라 남자 솔로 가수들의 저력을 보였다.
남자 그룹의 활약도 눈에 띈다. 풋풋한 소년에서 강렬한 남성으로 돌아온 비스트의 ‘쇼크(Shock)’가 파워풀한 ‘브이텍’ 댄스와 함께 인기몰이를 하며 6위에 올랐고, 2010년 상반기 최고의 신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씨엔블루의 ‘외톨이야’가 1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의 집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포맨은 헤어진 아픔을 솔직한 노랫말과 뛰어난 화모니로 표현한 발라드곡 ‘못해’로 16위에 올랐다.
또한 파격적 변신으로 돌아온 에이트의 '유효기간'은 발표하자마자 12위에 진입했다. 헤어짐의 아픔을 남자와 여자의 마음으로 나눠 표현한 '유효기간'은 정통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 곡으로 에이트의 목소리에 기계음을 조화시켜 기존 에이트 음악과는 다른 새로움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아시아 뮤지션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힙합앨범 부분 1위에 올라 화제가 된 에픽하이의 '런'과 감미롭고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한 케이윌의 '선물'이 각각 26위, 33위에 새롭게 진입하며 신곡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 가수들의 비해 여자 가수들은 주춤한 한 주였다. 섹시한 악마로 변신한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가 전주 대비 두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고, 중독성 강한 비상구 춤으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는 카라의’ 루팡’은 4위, 소녀시대의 ‘Oh’는 7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