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하며 '랩', '힙합', '아이돌'이란 단어를 처음 등장케 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어느덧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중년으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팬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 서태지와 아이들(1집 활동 당시 모습).
    ▲ 서태지와 아이들(1집 활동 당시 모습).

    양현석은 9일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정확한 생년 월일을 69년 12월 생으로 못박았다.

    이처럼 양현석이 자신의 나이를 강조한 이유는 예전 '서태지와 아이들' 당시 1970년생으로 활동했던 사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 신부 이은주의 나이(30)를 공개한 이상 본인의 나이가 42살임을 밝힐 필요가 있었던 것.

    실제로 포털사이트 프로필에는 양현석의 나이가 1970년 12월 2일생으로 표기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양현석의 양심(?)고백으로 인해 서태지와 이주노 등 다른 멤버들의 실제 나이에도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태지는 데뷔 시절부터 실제 나이인 1972년생(39)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주노는 1969년생으로 가수 활동을 한 바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1집' 기획 당시 이주노와 양현석의 나이가 다소 많은 점을 감안, 서태지를 제외하고 한두 살 적게 프로필을 작성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주노 역시 실제 나이는 알려진 것보다 두 살 많은 1967년생(44)으로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보다도 서태지의 나이가 충격적"이라며 서태지가 벌써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눈치.

    한 네티즌은 "요즘 활동하고 있는 서태지의 얼굴을 보면 실제 나이보다 정말 어려보이는 '최강 동안'"이라면서도 "서태지도 어쩔수 없이 나이를 먹는 구나"라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