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년간 사랑을 가꿔온 '예비 신부' 이은주를 공개한 양현석이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팀의 리더였던 서태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혼식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 ▲ 서태지와 아이들(1집 활동 당시 모습).
    ▲ 서태지와 아이들(1집 활동 당시 모습).

    양현석은 "예전에 서태지씨와 구두로 '추후 결혼을 하더라도 결혼식은 절대 하지 말자'라는 약속을 한적이 있었다"며 "올해 안에 결혼할 계획도 없지만 남자들끼리 한 약속이니만큼 추후 결혼을 하더라도 공개적인 결혼식은 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워낙 어렸을 때부터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던 탓인지, 9년을 교제해왔지만 평생 같이 살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라면서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얼마 되지 않아 2008년 어머니 마저 돌아가셨을 당시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평생 그녀의 반려자이자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지난 1992년 '난 알아요'로 데뷔해 한국 가요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뒤 4집 활동을 끝으로  1996년 1월 공식 해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서태지는 별도의 음반 기획사를 세워 현재까지 솔로로 활동 중이며 양현석은 음반 프로듀서 및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내고 있다. 이주노는 잠시 음반 기획을 하다 현재는 전문 댄서로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