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4일 잇단 교육계 비리와 관련 "가장 큰 원인은 교육감이나 기타 교육위원의 선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 연합뉴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 연합뉴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 회의에서 "가장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교육에서 정치권 뺨치는 구조적 비리가 나오고 있는 건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교육계 수장이나 지도부를 선거로 뽑는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폭넓은 선거운동 ▲ 선거자금 조달 ▲ 자파 세력 확장 ▲ 줄 세우기 등 폐단을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교육에서 선거가 반드시 좋은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관이 대법원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군(軍) 등 3곳인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선출되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선거방식은 타성적으로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심각한 검토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공개된 전국 학업성취도가 전반적으로 향상했다는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하의 좌파식 평준화 교육으로 비롯된 교육 퇴행의 늪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징조"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