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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6.2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할 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은 전날(3일) 참여당 제조도당 창당에 앞서 가진 제주지역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의 경우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 소속으로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다"며 "현재 야당과 시민사회를 통해 가장 서울시장 후보로 가장 손색이 없는 분으로 단일후보가 된다면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서울시장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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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간판을 달고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설 한 전 총리와의 경쟁을 접고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와 경합을 벌이겠다는 것인데 출마대상과 지역을 수도권으로 넓힘에 따라 선거 구도는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다.
유 전 장관은 이날 "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에서 함께 내각을 하며 총리로서 모셨던 분"이라며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적 지지층이 겹치고, 동지들 내에서는 맏누님 역할을 했던 분이다. 나에게 당에서 (서울시장후보 출마) 요구가 있지만 함께 경쟁해서 단일후보를 다투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 아니다"며 불출마 사유를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사실상 한 전 총리 출마로 기울어져 있으며 강원지사에는 이광재 의원, 충남지사엔 안희정 최고위원으로 전략공천이 거의 확실시 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