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접견하고 오는 2022년 우리나라의 월드컵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월드컵과 같은 평화의 세계축제가 열리면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가 있고 남북간 평화분위기가 무르익을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축구는 이제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메시지 전달수단"이라면서 "평화, 축제,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으니 축구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2002년 한일 공동 개최했던 월드컵도 성공적이었으니 20년 지난 시점에 기회가 온다면 멋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접견하고 오는 2022년 우리나라의 월드컵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접견하고 오는 2022년 우리나라의 월드컵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플라티니 회장은 "한국이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면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아직 개최국을 어떤 방식으로 선정할지 결정되지 않았으나 집행위원 25명 가운데 과반인 13명을 설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접견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자격으로 배석했으며, 마리오스 레프카리티스 FIFA 집행위원, 한승주 2022 월드컵 유치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과 함영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박선규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프랑스 축구영웅인 플라티니 회장은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와 유로2016을 후원하는 현대자동차의 후원 조인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방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