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대해 "의사일정에 합의해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말로는 국회로 송부되는 세종시법 처리를 위해 3월 국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하지만 민주당 모 인사가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아 방탄 국회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 ▲ 한나라당 의원총회 ⓒ연합뉴스
    한나라당 의원총회 ⓒ연합뉴스

    안 원내대표는 또 "정부가 이달 중순에 세종시법을 넘기는데 초순부터 국회를 여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3월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갖가지 지역, 외교활동이 있는 때"라며 "아주 시급한 안건이 있다면 모르지만 현재는 그런 안건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장하는)의사일정에 응할 생각이 없다. (의원들은) 원래 짜놨던 스케줄로 대로 일을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선상투표제와 관련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4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공직선거법은 유기준 의원 등이 기초의원 소선구제 환원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철회하면서 여야 합의에 따라 처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