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민정 선수가 2010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02.37점을 받아 쇼트 합계 155.53점을 기록했다. 곽민정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13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올림픽을 마쳤다.

  • ▲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펼치는 곽민정 ⓒ 연합뉴스
    ▲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펼치는 곽민정 ⓒ 연합뉴스

    '리틀 김연아'로 불리며 김연아를 이를 차세대 피겨 요정으로 꼽히는 곽민정 선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세운 102.37점은 4대륙선수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인 101.03을 뛰어넘는 성과를 일궈냈다.

    곽민정(16.군포수리고)은 쇼트프로그램 경기 때보다는 한층 긴장된 모습으로 링크에 올랐다. 지난 24일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16위로 프리스케이팅 참가 자격을 따낸 곽민정의 경기는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곽민정은 세 가지 점프를 이어 뛰어야 하는 고난이도 점프에서 트리플 러츠를 시원하게 성공해냈다. 랜딩이 좋지 않았지만 흔들리는 모습은 없었다. ‘철심장’ 김연아를 빼닮았다를 평가를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전 공식연습에서 실수했던 점프까지 성공해내자 곽민정은 여유를 되 찾고 연이은 점프도 모두 자신감 있게 뛰었다. 트리플 러츠도 시원하게 성공해냈다.

    곽민정의 나이는 올해 열 여섯. 올림픽 첫 출전이라곤 믿기질 않을 정도로 자신의 실력을 여과없이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