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은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힌 뒤 국회 앞 계단에서 파병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야 4당은 이날 성명발표에서 "정부로부터 아프간에 군대를 보내야 할 그 어떤 중대한 사정변경에 대해서도 들은 바 없다"면서 "2년6개월의 파병기한은 국회를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반의회적이고 위헌적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 25일 야 4당 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회 앞 계단에서 아프간 파병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 연합뉴스
    25일 야 4당 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회 앞 계단에서 아프간 파병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 연합뉴스

    이들은 "2006년 국회에서 정부는 2007년 연내 아프간 완전 철군을 실시할 것을 국회와 국민에게 약속했고, 정부는 2007년 말 모든 임무를 종료하고 한국군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아프간 재파병 추진을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으로 추진하려는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료 의원들에게도 반대표를 던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에서 퇴장을 통해 반대 의견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같은당 이종걸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교민들이 테러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장병들의 안전 담보가 불확실한 문제"라며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방주의로 진행되는 아프간 파병 처리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