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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문제를 화두로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접점을 찾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 대정부질문과 설연휴를 즈음해 세종시 수정여론이 회복추세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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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찬 국무총리 ⓒ 연합뉴스
정 총리는 25일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 동안 무조건 반대하던 분들도 마음을 열고 차분히 살펴본 후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누구보다 나라와 미래 걱정하는 분들이라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힌 뒤 “그동안 논의 자체를 거부했던 분들도 적극 참여해 토론하는 것이니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지금 당장은 합의점 찾기 어려울지 모른다”면서도 “한겨울 절대 녹지 않을 것 같던 얼음장이 봄기운에 녹듯 세종시도 대화와 토혼 거듭하면 접점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요즈음 각종 언론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 동향과 관련해서도 2월초 국회 대정부 질의와 설을 전후해 하강 국면에서 다시 상승세로 반전되는 상당히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지난달 초에 비해 수정안 지지 여론이 낮아졌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히 들여다보면 낮아졌던 지지세가 오히려 회복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표 직후에는 발전안(수정안)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던 시기였고 그 후 지지여론이 줄어든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 달 초 대정부 질의와 설 전후로 다시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블랙홀’ 우려에 대해서도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분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블랙홀은 세종시가 아니라 땅값 싸고 기업하기 좋은 중국과 동남아”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기업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도 세종시에 오려는 기업은 투자 조건이기 때문”이라며 “세종시의 조건을 좋게 만들지 말라는 목소리가 있지만 ‘블랙홀’을 이유로 하향 평준화할 것이 아니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산업단지에도 세종시와 같은 조건을 만들어 상향 평준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