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최대 지지모임인 ‘박사모’가 26일 정오 한나라당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25일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2월26일 금요일 12시,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 모여 이 정권의 불법 정치사찰과 한나라당의 후안무치함을 외치자”며 회원들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정 회장은 “이 나라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에게 쌍욕을 하고 (세종시 수정안의) 의총 표결 통과를 위하여 의원들의 약점을 협박수단으로 사용하고, 심지어는 박근혜 전 대표마저 미행, 대화 내용까지 사찰하는 정권의 암흑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집회 배경을 밝혔다.

    정 회장은 또 “박사모마저 침묵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제 박사모가 일어날 때가 되었으니, 회원동지 여러분의 참여가 박근혜 전 대표와 나라를 살린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앞서 한나라당 친박계 일부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가 일부 친박 의원들의 약점을 잡고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위한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사실상 미행을 벌이고 있음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와 친이계에서는 관련 내용의 공개를 요구하며, “사실이 아닐 경우 책임지라”고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