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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선 '누드 썰매 대회'가 개최돼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는 소식이다.
무료 일간지 메트로는 22일자 보도를 통해 "독일의 브라운라게(Braunlage)에서 제2회 국제 누드 썰매 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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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에서 열린 '누드썰매대회' 소식을 보도한 메트로.
메트로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대회 규칙 상, 하의만 입은 채 상의는 완전히 노출한 '토플리스 차림'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이번 대회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 현장에 1만4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누드 썰매 대회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는 보도다. 특히 20~30대 젊은 남녀는 물론 70대의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누드 썰매 대회'가 현지인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남성 관중은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추운 날씨에도 속옷 차림으로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대단하다"며 "내년에는 (자신도)선수로 참여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참가자들의 열망과는 달리 웃통을 벗어젖히고 알몸으로 운동을 즐기는 대회의 특성상 '선정성 논란' 만큼은 독일 역시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개최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의 항의에 부딪혀 무산 위기에 놓였던 썰매 대회는 참가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개최됐다는 후문.
주최 측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대회가 성황리에 끝나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는 전 세계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의 우승은 26세 남성 크리스천 슈미트(Christian Schmidt)가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