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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적도면을 3D로 관리한다. 시는 23일 지하상가, 건물 연결통로 등 입체적 토지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지상공간의 2차원 정보만을 제공하는 기존의 평면도면을 컴퓨터를 활용해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입체지적 시범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입체지적 시범사업은 최근 도시화, 산업화, 인구증가, 정보화 등으로 토지공간의 활용이 복잡·다양화되고 있지만 현행 지적제도는 이런 입체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시가 준비한 대책이다. 이미 지난 1월 15일 '입체도시공간과 입체지적'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가의 의견수렴까지 거쳤다.
시범구축 대상은 마곡지구 지하철 5호선 선로와 상도터널, 성바오로병원 지상건물 연결통로, 2호선 신림역 지하건물연결통로, 5.8호선 천호역 지하상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당목구간 송전선로,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3단지 등 총 8곳이다.
시 관계자는 "이 대상지들은 사업성과의 전국 활용이 가능하고, 향후 입체토지관리가 필요한 지역 주안점을 두고 구축했다"며 "입체시설물에 대해 정확한 토지경계 정보를 담지 않고 추진된 점을 감안해 토지공간의 권리관계를 명확히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지하공간 종합기본계획과 지하·입체도시 마스터플랜, 도심 지하공간 네트워크사업 등과 연계해 지상과 지하가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입체도시'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