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가 엄선한 걸작들과 보석보다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향연’

  • ▲ ‘아카데미 필름 페스티벌: 아카데미의 보석들’ 포스터 ⓒ 아트하우스 모모
    ▲ ‘아카데미 필름 페스티벌: 아카데미의 보석들’ 포스터 ⓒ 아트하우스 모모

     아카데미 시상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올해로 82회째를 맞이한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에 맞춰 아카데미 후보작과 수상작들을 모은 기획전을 마련해온 영화사 백두대간이 지난해 <오스카@모모: 아카데미의 보석들>에 이어 올해 <아카데미 필름 페스티벌: 아카데미의 보석들>을 개최한다.

    25일(목)부터 내달 17일(수)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될 이번 기획전은 ‘아카데미가 사랑한 여배우들‘(2월25일~3월3일), ‘아카데미가 극찬한 걸작들‘(3월4일~3월10일), ‘아카데미를 휩쓴 대작들‘(3월11일~3월17일) 등 3개 섹션을 통해 모두 20편의 영화를 조명한다.

     

    ◆ 아카데미가 사랑한 여배우들
    먼저, 첫 번째 섹션인 ‘아카데미가 사랑한 여배우들’에서는 최근 몇 년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현시대의 대표 여배우들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6명의 연기파 여배우들의 성찬

  • ▲ 아카데미가 사랑한 여배우들 ⓒ 아트하우스 모모 
    ▲ 아카데미가 사랑한 여배우들 ⓒ 아트하우스 모모 

    이번 기획전에서는 메릴 스트립의 <줄리&줄리아>를 비롯해 작년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연기상을 휩쓸었던 케이트 윈슬렛의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그리고 우디 앨런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로 작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올해 롭 마샬의 <나인>으로 2년 연속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페넬로페 크루즈의 작품들도 상영된다. <나인>에 함께 출연한 마리옹 꼬띠아르가 2007년도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라 비앙 로즈>와, 그 전 해에 연기파 배우 헬렌 미렌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더 퀸>도 함께 상영된다. 올해 65세가 된 헬렌 미렌은 <라스트 스테이션>으로 또다시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관록의 연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더 로드>와 <엘라의 계곡>에서 한층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준 샤를리즈 테론이 2003년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았던 <몬스터> 역시 상영작에 포함되어 있다.


    ◆ 아카데미가 극찬한 걸작들
    두 번째 섹션인 “아카데미가 극찬한 걸작들”은 최근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들과 후보에 올랐던 손꼽히는 걸작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섹션이다.
     
    아카데미가 경의를 표한 각국의 걸작 영화들을 시대별로!

    쟁쟁한 수작들을 누르고 작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거머쥔 일본 영화 <굿바이>는 첼리스트에서 납관사로 일하게 된 주인공이 인생을 의미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잔잔한 감동으로 전하며, 재작년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인 오스트리아와 독일 합작 영화인 <카운터페이터>는 홀로코스트와 위조 지폐라는 소재의 흥미로운 결합과 함께 천재적 예술가의 인간적 고뇌를 담은 수작이다. 그 이전 해에 <판의 미로>와 경합하여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독일 영화 <타인의 삶>은 구 동독을 배경으로 예술가 부부의 삶을 도청하게 된 비밀 경찰의 이야기를 먹먹한 감동으로 그려내며, 같은 해에 후보로 올랐던 <아쉬람>은 1930년대 인도를 배경으로 불합리한 관습과 종교 교리에 구속당하는 여인들의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난 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전해준다. 1995년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인 네덜란드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은 진보적이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여성 영화의 대표 작품이며, 1987년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프랑스 영화 <굿바이 칠드런>은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소년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우정과 비정한 현실이 대비를 이루는 수작으로 재작년 재개봉 당시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던 작품이다. 1967년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인 <가까이서 본 기차>는 체코의 거장 감독 이리 멘젤을 국내에 알린 작품으로 2차 대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 아카데미를 휩쓴 대작들
    마지막 주에 진행되는 세번째 섹션은 ‘아카데미를 휩쓴 대작들’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역대 아카데미에서 최다 부문 수상은 11개 부문을 수상한 <벤허>와 <타이타닉>, 그리고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공동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로 9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타이타닉>의 신화를 또 다시 이룰지 주목받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9개 부문 후보에 오른 <허트 로커>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1961년에 무려 10개 부문을 수상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작년에 8개 부문을 수상한 대니 보일의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7년에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4개 부문을 수상했던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5년에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3개 부문을 수상했던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 그리고 1943년에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3개 부문을 수상했던 불후의 명작 <카사블랑카> 등이 상영된다.


    장르와 시대를 불문하고 다채롭게 선정된 이번 기획전은 최근 아카데미 수상작은 물론, 추억의 명작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기획전 개최 중에 발표될 올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 결과를 예측하는 관객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아트하우스 모모(02-363-5333), 씨네아트 홈페이지(http://www.cine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