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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꽃미남 피겨스타' 아담 리폰(21·미국)이 김연아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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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1위를 차지한 아담 리폰은 김연아와 같은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평소 김연아의 트레이닝 파트너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8월 국내 아이스쇼에서 김연아와 한 무대에 오르며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지만, 아쉽게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20일 피겨스케이팅 전문매체 ‘아이스네트워크닷컴(http://web.icenetwork.com/)’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그는 '김연아의 경기를 밴쿠버에서 직접 관전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함께 훈련하면서 많이 친해져 실제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미칠지도 모르겠다"며 "TV로 보겠다. 현장에 간다면 내가 긴장해서 죽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연아가 세계 최고점(210.03점)으로 우승했던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를 떠올리며 “당시에도 예민하게 변했었다. 어머니가 말을 걸어도 ‘예’라고 짧게 답할 정도였다. 움직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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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김연아 같은 높은 수준의 선수와 함께 훈련에 동참한 것이 큰 행운"이라며 "김연아가 이번 올림픽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훈련해왔는지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연습 때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 바란다"고 그녀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에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6일 오전 10시에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에 도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