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KBC 창립행사에 참석한 리처드 포더링햄 퀸즐랜드주립대학교 부총장은 “우리 학교가 호주에서 한국문화 교육의 중심”이라고 소개하고 “이런 이유로 정재훈 교수를 초빙했는데 정 교수가 주도적으로 만든 QKBC 창립을 계기로 한국 문화 교육 뿐 아니라 한국 언어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행사 참석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 생각에는 한국과 호주 관계가 인접 국가인 호주-일본 관계보다 더 잘 통하는 것 같고 서로 닮은 점도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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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포더링햄 퀸즐랜드주립대 부총장 ⓒ 뉴데일리

    영문학을 전공했다는 포더링햄 부총장은 “퀸즐랜드 대학은 언어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재직하고 있어 언어학 분야가 특히 강한데 IT·물리화학 분야 등에서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호주에서 가장 좋은 시설과 교원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퀸즐랜드대는 물리학상과 화학상 분야에서 두 사람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포더링햄 부총장은 또 “한국 KAIST와 기술교류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나는 셰익스피어 연구를 많이 했는데 몇해 전 한국의 한 극단이 호주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공연하는 것을 보고 한국의 영미 문학 연구 수준이 아주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이후 한국 문화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는 한국 음악과 영화 문학 등에 관한 스칼라십 과정도 개설했다”

    ▶ 한국 유학생이 퀸즐랜드대학을 많이 찾는 이유는
    “우리는 전공 공부와 함께 영어 공부를 하는 데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준다. 온라인 시스템도 가장 뛰어나다. 이를 통해 화상으로도 공부할 수 있다. 좋은 환경에서 훌륭한 교수가 호주의 문화까지 가르치는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5월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들었다.
    “아직 한국에 가 본 적은 없는데 올 5월에 한국 국제교류재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거기서 한국을 호주에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볼 계획이다”

    ▶ 호주에 오는 한국인 유학생은 많지만 한국으로 공부하러 가는 호주인은 거의 없다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해 한국 유학생 숫자만큼 많은 호주 학생을 한국으로 보내고 싶다. 한국에 가면 호주 학생을 위한 숙소, 교육 프로그램, 관련 학위 등 유학에 필요한 사항들도 알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