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퀸즐랜드 코리아 비즈니스 협의회 출범식에는 정재훈 교수의 생각에 공감하는 호주측 인사도 많이 참석했다.

    그 중 퀸즐랜드주의 치안을 책임지는 밥 애킨슨 경찰청장은 “정재훈 교수가 QKBC를 애써서 만든 이유에 공감한다”며 “한국과 호주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당연히 양국에 도움이 되고 퀸즐랜드의 치안 유지에도 기여하는 셈”이라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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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애킨슨 호주퀸즐랜드주 경찰청장 ⓒ 뉴데일리

    이미 많은 한국인이 호주에서 살고 있고 유학과 취업 등으로 호주를 찾는 한국인이 늘어났기 때문인지 애킨슨 청장도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한국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TV 드라마나 한국 영화에 관심이 크고 한국에도 꼭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음식을 잘 알고 있는데 호주에서는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해산물 요리가 맛있더라”고 말했다.

    ▶ 호주에 사는 한국인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호주, 특히 퀸즐랜드에 사는 한국인은 대부분 성실히 일하고 질서를 잘 지키는 모범시민이다. 한국인은 호주에 와서 중국 일본 홍콩 등 다른 아시아 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문화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호주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한국인들만 같다면 경찰인 나는 직업을 잃게 될 것 같다”

    ▶ QKBC 창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재훈 교수가 큰 수고를 했다. 이 모임의 목적이 두 나라의 문화적 격차는 줄이고 교류와 이해는 넓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호주 학생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에 유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도 QKBC의 교류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

    ▶ 한국 젊은이 중에는 호주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범죄 등에 연결되는 사례도 있다고 들었다.
    “젊은이들의 호주 진출이 늘었기 때문에 간혹 그런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건 무시해도 좋을 만한 숫자다. 내가 아는 한국인은 대부분은 성실히 생활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옆집에도 한국인이 사는데 그분은 너무 조용하고 선량해 보이더라. 그런 면에서는 한국인에 대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여기 왔으니까 호주 법을 따르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호주는 다양한 민족이 각각의 문화적 바탕 서로 협력하며 사는 나라다”

    ▶ 호주의 가장 강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기회’다. 호주는 220년 밖에 안된 젊은 나라다. 한국인도 원하기만 하면 이 기회의 땅에서 무궁무진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