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 형식과 관련해 야 4당이 공천 몫을 나눠갖는 이른바 지분공천을 제안했다.

    유 전 장관은 19일 SBS라디오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한나라당 정권을 2012년 국회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끝내겠다는 대의에 따른 결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아 진척이 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유 전 장관은 이어 "광역후보는 경쟁력 위주로 단일화를 하고, 기초단체장과 광역 지방의회는 각 정당에 대한 국민 지지 등을 감안해 단위후보로 숫자를 나누면 전체적으로 연합하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한 연대를 형성하게 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4당 진보연합 후보 등 3파전을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연합공천 시기와 관련 "후보를 등록해놓고 사후에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은 연대라기보단 스포츠에서 흔히 보는 플레이-오프에 가깝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뒤 "연합공천을 미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지방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을 패배시켜 이 정권의 잘못된 정책과 정치행태에 대해서 제동을 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것에 도움이 되면 하는 것이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면 출마를 안 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