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딴 자랑스런 모태범 선수가 급작스런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당황하고 있다. ⓒ SBS
    ▲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딴 자랑스런 모태범 선수가 급작스런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당황하고 있다. ⓒ SBS

    SBS가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모태범 선수의 '영어울렁증'이 드러났다.

    지난 16일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18일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당당하게 빙판을 누비던 모태범 선수가 영어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모습을 보인것이다.

    이 영상은 모태범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직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중 몽골 TV5의 한 외신 기자가 갑자기 영어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모 선수는 질문에 당황하며 "영어로 하라고요?"라고 말했고, 국내 취재진의 통역에 한국어로 "얼떨떨해요"라고 외신 기자를 향해 대답했다.

    곧이어 또다시 외신 기자가 질문을 시도하려는 듯 "Can you speak english?"라고 묻자 모태범 선수는 "노!노!"라고 대답하며 왼쪽 손을 자신의 얼굴 가까이에 가져가 '조금밖에 영어를 못한다'고 말하는듯한 동작을 취했고 외신 기자는 인터뷰를 단념했다. "OK"라는 외신 기자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모태범 선수는 재빨리 몸을 돌려 국내 취재진만을 바라보며 다시 인터뷰에 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괜찮다! 자랑스럽기만하다"고 그를 격려하는 한편 "당황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얼떨떨해요가 영어로 뭐냐?"며 모태범 선수의 새로운 일면을 본것에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