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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중국으로부터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2조원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는 보도는 한마디로 사기극이다.”
김정일 생일인 16일 대북전단 2만장을 북으로 날려 보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북한의 100억 달러 외자 유치설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기만책”이라고 비판했다. -
- ▲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 뉴데일리
박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과 인터뷰에서 “아직 분명하고 객관적인 자료는 없다”라며 “20년 전에도 조일 국교정상화 보상금 100억달러 받는다든지 나진 선봉지구에 이런 액수를 투자한다고 국민들을 현혹시킨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00억 달러 외자 유치 얘기가 갑자기 부상하는 이유는 화폐개혁 실패와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며 “화폐개혁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기만술의 일환”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이 인민들이 옥수수밥 먹는다고 가슴 아프다고 했다는데 ‘악어의 눈물’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미국 등 다른 6자회담 관련국들에게 외자 유치에 대한 언질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지만 전해들은 것이 없다”고 못박았다.
박 대표는 이어 “작년까지 그럭저럭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금년 들어오면서 화폐개혁으로 아사자가 늘고있다”라며 “시장을 막으려고 하니까 물건 가진 사람들은 물건을 내놓으려고 하지 않고 장에 충분히 쌀이 돌지 않으니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농촌보다 도시 주민들이 더 많이 굶어죽는다”라며 “90년대에도 시골 주민들은 텃밭을 일궈 자기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데 도시 주민들은 배급에 많이 의존하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