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5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0’에서 출시한 모바일 플랫폼 ‘바다’에 대한 외신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IT 전문 블로그 기즈모도는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는 기분 나쁜 저질 농담 같다”며 “삼성이 바다를 자체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공식 지정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평가 절하 했다.

  • ▲ 세계 최대정보통신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0'가 열린 14일(현지시간)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장'에서 삼성의 새 스마트폰 WAVE를 시연하고 있다ⓒ 뉴데일리
    ▲ 세계 최대정보통신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0'가 열린 14일(현지시간)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장'에서 삼성의 새 스마트폰 WAVE를 시연하고 있다ⓒ 뉴데일리

    하지만 기즈모도 보도 외에도 해외 언론들이 ‘바다’에 대해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또 삼성의 웨이브 역시 잘 만들어진 스마트폰이라기보다 삼성의 기존 휴대전화와 비교해 별다른 장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다.

    지디넷 등 IT전문 매체들은 삼성의 새로운 휴대전화를 간략하게 소개하는데 그쳤으며 국내 언론들처럼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심지어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소프트웨어가 취약한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로이터는 삼성과 LG는 자사 스마트폰의 매출이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삼성과 LG가 스마트폰 시장에 놀라운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는 이는 없다고 빈정댔다.

    한편, 삼성은 기존의 자사제품에서 단점으로 꼽혔던 ‘터치감’을 향상시키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 기존 아몰레드폰 대비 5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웨이브’의 선전을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