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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SBS의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로 KBS와 MBC는 중계 포기를 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문방위 소속위원들은 16일 성명서에서 "SBS는 독점중계권을 따내면서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중복편성을 피할 수 있게 돼 오히려 시청자의 볼 권리를 확대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 법으로 보장된 대다수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심대하게 훼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업무 행태가 모든 문제의 본질"이라며 "방통위에 시청권 보장을 위한 조사권과 시정조치권을 부여했으나 방통위는 이렇다할 중재노력도, 어떠한 대안도 마련치 못하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방통위는 법에 의거해 공정하고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뒤 "지상파 3사는 2006년 코리아풀의 정신으로 돌아가 국익과 시청자 이익에 부합되는 합리적인 중계방송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에서 제대로 된 동계올림픽 뉴스를 볼 수 없게 된 작금의 현실을 타개, 밴쿠버동계올림픽은 물론 남아공월드컵부터 가시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