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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메가박스, 나이키, 스타벅스…'
전국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올해 5월로 개장 10년이 된 코엑스몰은 전국 최고의 상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출액으로 브랜드별 전국 1, 2위를 달리는 매장이 수두룩하다.
15일 코엑스몰에 따르면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인 메가박스는 최근 수년간 경쟁사를 포함한 전국의 복합 상영관 가운데 입장관객 순위 1위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
메가박스는 수족관 아쿠아리움과 함께 코엑스몰 매장 가운데 입장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스포츠용품을 파는 프로스펙스 코엑스몰점은 이 회사의 전국 매장 중 매출 순위에서 1위에 올라 있고 나이키 매장은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한다.
요식업 매장의 선전은 더욱 두드러진다.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우노와 마르쉐, 패스트푸드점 버거킹, 이탈리아 레스토랑 브루스케타의 전국 1위 매장이 코엑스몰에 있고 스타벅스와 크라제버거 코엑스몰점은 매출 기준으로 전국 2위다.
서점 반디앤루니스, 게임기를 파는 닌텐도 매장, 대형 사무잡화점인 링코, 애플사의 제품을 전시ㆍ판매하는 `a#' 역시 코엑스점의 매출이 전국에서 최고다.
전국 1, 2위 매출을 기록하는 매장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분포한 것이 코엑스몰의 장점이기도 하다.
코엑스몰이 이처럼 전국 최고의 상권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으론 무엇보다도 연간 5천만 명에 달하는 유동인구를 꼽을 수 있다.
코엑스몰 오수영 차장은 "코엑스몰을 찾는 고객이 평일 10만명, 주말 15만∼20만명이고 대부분은 구매력이 높은 10∼30대"라며 "지하 공간이어서 다른 상권과 달리 날씨가 좋지 않으면 유동인구가 느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오 차장은 "각 매장이 영업상 이유로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서 정확히 집계할 순 없지만 브랜드별 전국 1, 2위 매장이 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엑스몰의 상업지역 넓이는 46만㎡로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8.5배이다.
점포 수는 프랜차이즈 매장 84곳, 일반 판매점 176곳 등 260여개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