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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이 있으면 나누고 싶다." 이 간단한 명제가 진준호, 오승택 두 젊은이가 책을 낸 이유다. 이들이 활동한 고려대학교 ‘젊음과 미래(KURV)’는 일명 ‘고수’라 일컫는 뛰어난 투자자들과 같은 화려한 실적은 아니지만, 지난 2006년부터 일관된 투자원칙을 지켜나가며 경기 불황에도 타격을 잘 받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해 지금은 시장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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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꿈꾸는 재테크, 가치투자> ⓒ 뉴데일리
이 책은 ‘개미’들을 위한 책이다. 주식투자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이 아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 그 비법은 바로 ‘가치투자’. 이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증권분석>과 <현명한 투자자>를 통해 처음 언급한 개념이다. 가치 있는 기업을 싸게 산다는 것이 핵심. 이들은 주식을 올바르게 투자하는 행위를 ‘투기’가 아닌 ‘마이닝(mining)’이라 부른다. 바로 보석과 같은 주식을 선별하여 투자한다는 것이다.
‘입문서’답게, 처음 주식을 통해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이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주식 관련 용어는 물론, 주식을 선별하여 분석-투자하는 방법과 시장에서 회자되는 가치투자의 이해를 가볍지 않게 한 권에 두둑히 채웠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바로 이야기 형식을 빌려 재미있게 책을 글을 써내려가 마치 소설을 읽듯 술술 읽혀진다는 점이다. ‘연애의 정석’, ‘개성상인의 아들들’과 같은 소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저자들의 재치가 돋보인다.
감수를 맡은 하나대투증권 김영익 부사장은 “주식시장에서 20여 년 몸담고 있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최고의 가치투자 입문서가 될 것”이라 극찬했다.
똑똑한 개미를 꿈꾸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280쪽, 1만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