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세종시수정안 '수정과'먹고 정신차려"

시민단체 활빈당과 라이트코리아는 8일 오후 충주시청 정문 앞에서 “세종시 논란 중단 및 수정안 추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원안은 나라를 망치는 대못! 국익위한 세종시 수정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두 단체는 “대한민국 심장부에 박힌 대못을 뽑자는데 왜 반대하는가?”라며 “세종시 원안은 헌재가 위헌 판결한 수도이전을 수도분할이라는 편법으로 만든 대국민사기극”이라고 전했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이 충청표를 의식해 지난정부가 행정도시로 포장한 수도분할에 동조한 것이다. 정당의 당론이 헌법보다 국익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정했던 미디어법도 수정해 통과시켰듯이 세종시 원안도 수정해 통과시키면 된다”면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마치 전쟁이라도 터진 듯이 ‘결사항전’ 운운하며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고 있다”며 국론분열로 치닫는 세종시 논란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부처를 분산시키는 것은 극심한 행정비효율로 국익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위험한 망국적 발상”이라며 “행정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해도 주거지를 옮기는 공무원은 거의 없어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세종시 주변도시와 타 도시를 배려한 지역균형 발전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토심장부에 박은 대못빼기와 세종시 원안 중단 촉구 풍선 날리기 및 수정안 통과 염원의 뜻으로 수정과 마시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편 홍정식 단장은 세종시 수정안 고수하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의원들에게 설 선물로 수정과를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