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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일 지난달 28, 29일 양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담은 비공개 사진을 소개했다. 28일 이른 아침 취리히에서 기차를 타고 다보스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이 대통령의 숙소까지 청와대 블로그 '푸른팔작지붕아래'에 담아냈다.
이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활동을 밀착취재한 CNN가 "이 대통령은 늘 바쁜 사람이다. 스위스 시계처럼 일한다"라고 소개한 표현을 빌어 청와대는 "정말 '스위스 시계'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분초를 쪼개가며 빡빡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이 대통령이 소화한 공식일정은 무려 20여개에 달한다.
새벽 6시 취리히에서 다보스로 떠나는 기차를 기다리는 이 대통령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기차 안에서 가진 점검 회의 장면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김효재 의원,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모습도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약 2시간 걸린 이동 중 아침식사를 참모진과 함께 해결했다.
이어 다보스포럼 첫번째 단독특별연설에 나선 이 대통령이 캐나다, 스위스 등 정상들과 면담을 가진 이후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
- ▲ 청와대가 1일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의 비공개 사진을 블로그를 통해 공개해 화제다. ⓒ 뉴데일리
특히 28일 저녁 다보스 시내에서 개최된 '한국의 밤(Korea Night) 2010' 행사에서 참석한 외국 인사들에게 한식을 건네며 '한식 홍보'에 열올리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 대통령이 인사말을 통해 "한국음식은 세계 모든분들이 매우 건강식이다 다이어트 식이다 잘 알려져있고 그게 정말 그렇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그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 집사람이 이렇게 날씬하다는 걸 보면 알겁니다"라는 재치있는 말로 폭소를 유도하는 장면도 들어있다.
무슨 통화인지 급하게 전화기를 들고 일어서는 사진은 재미있는 이 대통령의 표정을 포착했으며, 다보스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이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모습이나 참모진과 기차안에서 밝게 웃는 장면은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한 대한민국의 여유가 느껴진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다보스 영상을 마무리 하며 "새벽부터 한밤까지 숨가빴던 하루였습니다.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G20 의장국,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라는 다짐을 밝혔다.





